INTRO
최근 메타버스 트렌드 중에서도 가장 핫한 키워드, NFT!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도 고액에 거래되기도 하고 거액의 콘텐츠의 경우, 수억을 호가하는 등 전세계의 콘텐츠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NFT를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대중적으로 NFT가 거래되고 있는 NFT 마켓 플레이스 들은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의 NFT 마켓 플레이스가 금융범죄의 위험에 노출된 경위와 그에 따른 규제, 마지막으로 규제를 해결하기 위한 레그테크(RegTech) KYC 솔루션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NFT(Non-fungible token)란?
가장 먼저, NFT는 블록체인 상에 소유권이 저장되는 콘텐츠를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사를 하더라도 원본에 기록된 소유권은 그대로 남아 희소성이 보장되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NFT 시장의 얼리어답터들은 대체되지 않는 본인들만의 콘텐츠를 소유한다는 점과 더불어 누구나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특징이 현재 NFT가 자금세탁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게 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사고 팔 수 있는 NFT의 문제점
NFT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판매자 혹은 구매자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의 NFT 마켓 opensea를 이용하기 위해 이더리움 지갑 메타마스크를 개설할 시 확인할 수 있는 안내문입니다.
메타마스크는 절대로 키, 주소, 거래내역, 잔액, 해시 또는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을 것입니다.
AML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이 시점에서 눈치채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NFT 마켓에서는 KYC(Know your customer) 인증절차가 없는 것은 물론 거래내역에 대한 추적(KYT, Know your transaction)도 불가능 합니다.
NFT 마켓의 유형 중에서도 이러한 형태를 ‘무허가형 마켓’이라고 하며 현재 전체 NFT 거래량의 99%가 무허가형 마켓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 위 그래프의 OpenSea와 LooksRare 모두 작품을 게시하는 사람이 별도의 심사없이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는 ‘무허가형 마켓’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금세탁을 하려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1) 실제로는 가치가 없는 작품(Scam)을 업로드하고
2) 다른 계정으로 고액에 구매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아주 손쉽게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수많은 AML / CFT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금이동의 추적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곧 자금세탁의 위험이 크다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진 NFT에 대한 구체적인 AML / CFT 관련 규제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FATF, NFT는 아직까진 VA(가상자산)이 아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FATF는 21년 10월 배포한 가이드에서 “NFT는 아직까진 기술의 일종이며 가상자산(VA)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지정했습니다. 이에따라 금융위원회에서도 ‘NFT는 가상자산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FATF는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서 NFT가 가진 속성 중 ‘거래가능’하다는 점 보다는 ‘고유한 자산’이라는 점을 더 중요하게 보았으며 현재 지불이나 투자수단이 아닌 ‘수집품’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단, ‘NFT가 투자나 지불의 수단이 된다면 충분히 가상자산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하여 추후에는 VA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진 NFT 마켓플레이스도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으며 관련된 규제를 받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을 깨고 NFT에서도 KYC 프로세스를 도입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BAYC(Bored Ape Yacht Club)라고 하는 NFT 시리즈입니다.
Case Study : BAYC의 3rd-party KYC 도입
*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에서 내놓은 NFT, 특히 가장 오른쪽의 #2087는 최초 판매 가격이 0.08이더리움으로 약 3만원 정도였지만 최근 한화 30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었습니다.
BAYC(Bored Ape Yacht Club)는 현재 가장 고가에 거래되는 NFT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하나당 12억 이상을 호가하는 시리즈도 있으며 BAYC의 소유권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NFT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NFT 생산자인 유가랩스(Yuga Labs)는 최근에는 APE 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직접 발행하고 BAYC 멤버들에게 에어드랍을 진행하는 등 크립토 생태계에서 본인들만의 영역을 만들고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NFT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BAYC가 최근 암호화폐 서비스에 대한 KYC 인증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AYC가 도입한 KYC 방식은 ‘Blockpass’라고 하는 서드파티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여권, 면허증을 비롯한 신분증 정보와 거주지 주소, 이더리움 주소와 같은 개인정보를 Blockpass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인증 절차를 완료하면 결과값만 BAYC 측에 전달됩니다.
이때 사용된 개인정보가 BAYC 측에 전달되는 것이 아닌 Blockpass 안에서 파기되기 때문에 NFT가 가지는 ‘탈중앙화’라는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과 몇몇 업계 관계자들은 ‘탈중앙화’가 핵심인 NFT에서 KYC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것 자체에 대한 반발을 가졌고 BAYC 관련 토큰의 가격이 일시하락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NFT 규제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레그테크의 필요성
BAYC의 KYC 도입과정에서 겪었던 성장통으로 인해 다른 NFT의 KYC 도입사례는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FATF 가이드에서 암시한 것과 같이 NFT가 앞으로도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성장한다면 투자, 거래자산으로서의 규제는 필연적일 것입니다.
NFT 연간 거래량과 구매자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우리는 사람들이 NFT를 ‘돈벌이 수단’, ‘투자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언론보도, 콘텐츠 들을 통해 체감하고 있습니다.
즉, FATF의 입장에서는 시중에서 거래되는 NFT의 양과 이용자의 수가 적정 수치를 넘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NFT 마켓에 대해 기존 VASP와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적용할 것이며, 현재 운영중이거나 새롭게 생겨나는 마켓 플레이스들은 규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수가 될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규제를 해결하는 기술’, 레그테크(Reg-Tech)입니다.
NFT를 위한 레그테크(Reg-Tech), 서드파티 KYC / AML 솔루션
NFT 규제를 미리 대비하기 위한 레그테크(Reg-Tech), KYC / AML 솔루션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는 BAYC의 사례를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탈중앙화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도 NFT에 대한 KYC, AML 프로세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서드파티 형식의 솔루션이 적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AYC - 블록패스 사례와 같이 신뢰성 있는 서드파티 KYC / AML 솔루션을 통해 WLF, RA 과정을 한번에 끝낸 후 인증코드만 VASP에 전달하는 방식의 솔루션이 도입된다면 소비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NFT 마켓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직 국내에는 위와 같은 방식의 통합 솔루션이 없는 상태이지만, 유스비는 국내 NFT 마켓 플레이스 운영자들의 니즈를 확인하여 FATF의 규제시기에 맞춰 적절한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마치며
메타버스 트렌드 속 가장 확실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NFT.
하지만 NFT가 얼리어답터들만의 수집품이 아닌 다수의 대중이 이용하는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AML / CFT 측면에서의 안전함을 증명해야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의 운영을 원하신다면, 지금 아래의 링크를 통해 유스비에 문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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