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는 부산시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주최한 행사로, 지난 10월 27일 목요일부터 29일 토요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의 부스 운영과 글로벌 기업들의 세미나를 주축으로 이뤄진 본 행사에 유스비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기업 담당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기회였지만 무엇보다도 바이낸스, 후오비, 크립토닷컴과 같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보여준 한국 시장 진출 의지를 실감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행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본문에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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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벡스코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lockchain Week in Busan, BWB)’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노리는 부산광역시에서 준비한 행사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뤘듯이 부산광역시는 현재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BWB 행사 외에도 국내외 벤처캐피탈 6곳과의 협업을 통해 부산 소재 블록체인 기업들에게 3년간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BWB 내부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행사의 목적과 방향성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BWB 첫날 개회사에서 ‘블록체인 선두 도시 부산’을 언급하며 “부산을 블록체인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BWB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행사는 총 3일간 진행되었으며 글로벌 블록체인 핵심 연사들의 세미나와 기업 부스 운영, 문화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업 관계자들과 일반인들까지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유스비에서는 그 중에서도 행사 첫 날인 목요일, 부산에 직접 방문하여 다양한 기업 부스 담당자와의 네트워킹을 진행했습니다. 이미 유스비의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파트너십을 체결한 블록체인, 레그테크(RegTech) 기업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고객사를 만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 부스
바이낸스를 비롯한 해외 거래소, 국내 진출 본격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BWB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바이낸스, FTX, 게이트아이오(Gate.io), 크립토닷컴, 후오비와 같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참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바이낸스의 창업자 창펑 자오, 게이트아이오(Gate.io)의 린한 대표, TRON DAO의 창업자 저스틴 선이 연사로 참여하는 키노트 스피치가 목요일 행사의 중요한 파트였습니다.
세 기업 모두 교육과 자선행사와 같은 키워드를 언급하며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과 부산시 소재 대학과의 협업 등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번 행사, 그리고 부산시와의 협업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국내 진출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바이낸스의 경우에는 이미 몇 차례 좌절되었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부산시에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부산시 또한 이들을 지원하고 위한 행정적 지원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후오비 코리아 또한 서울에 있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원화마켓 운영을 위해 부산은행과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해외 거래소들의 이러한 행보에 국내 거래소들은 긴장을 놓치지 못하고 있으며 자금세탁방지(AML) 능력과 형평성 문제를 언급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고된 업체들만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갈등 관계는 아래 포스팅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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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발표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구성 자체는 부실? ‘그들만의 리그’라는 의견도 적지 않아
하지만 이번 BWB 행사에 대해 불평을 내놓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기업 부스와 매니악한 내용으로 인해 몇몇 언론에서는 ‘그들만의 리그’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즉, 실제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소비자, 그리고 국내 기업들과는 동떨어진 방식으로 운영되어 해외 거래소들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명목 상의 행사였다는 것입니다.
NFT 기업들이 준비한 경매나 연예인 문화콘서트 티켓의 판매가 저조했다는 점과 서울과 멀리 떨어진 부산에서 진행된 만큼 기업 관람객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블록체인 기업들의 대부분의 스타트업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서울 경기권 이외에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유스비는 본 행사가 향후 블록체인과 레그테크 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비록 수는 많지 않았지만 참여한 기업 담당자님들의 열정적인 서비스 소개와 네트워킹 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중요한 파트를 차지하는 AML과 레그테크
마치며
BWB는 부산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 해외 거래소들의 국내시장 진출 등 다양한 이슈들이 걸려있는 행사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전시 박람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거래소의 국내 시장 진출, 특히 원화마켓의 경우에는 자금세탁방지 이슈가 민감하게 작용하여 아직은 전망에 대해 쉽게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산시의 행보와 관련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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